박종훈 “학생 맞춤형 미래 교육 체제를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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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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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3선 도전에 나선 박종훈 후보는 5월20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로 경남교육을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교육감 재직 당시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 운영을 통해 가르침에서 학생 배움 중심으로, 경쟁과 결과 중심에서 협력과 성장 중심의 수업으로 학교를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AI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공약했는데 “(당선되면) 12년간의 학습기록 관리를 통해 학생 맞춤형 경남교육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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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3선 도전에 나선 박종훈 후보는 5월20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로 경남교육을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교육감 재직 당시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 운영을 통해 가르침에서 학생 배움 중심으로,
경쟁과 결과 중심에서 협력과 성장 중심의 수업으로 학교를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AI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공약했는데 “(당선되면) 12년간의 학습기록 관리를 통해 학생 맞춤형 경남교육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소통과 청렴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학교와 교육청의 민주적 문화를 조성해 함께 소통과 토론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협력해 경남교육을 만들어 왔다.
모아준 힘과 지혜가 교육감으로서 역량이 돼 경남교육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됐다. 저는 누구보다 청렴을 중요하게 여겼다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이며, 교육에 대한 도민의 신뢰를 형성하는 바탕이다. 경남 교직원의 투명한 교육 행정으로 인사 청탁과 촌지 문화가 사라졌다. 그 결과 경남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 방지 최우수(1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장 큰 성과라면 경남교육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의 모든 부분에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세 가지 정도로 압출할 수 있는데, 우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했다. 무상급식 전면 시행이나 고교 무상교육처럼 공교육은 개인이나 가정이 책임지는 게 아니라, 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새로운 학교 모델을 제시한 것도 성과라고 본다.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 운영을 통해 가르침에서 학생 배움 중심으로, 경쟁과 결과 중심에서 협력과 성장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교의 변화를 가져왔다. 미래 교육 체제 토대도 구축했다.
올해 준공돼 경남 미래 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미래교육테마파크’가 대표 사례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빅데이터-AI 기반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개발·보급하고, 올해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한 것도 경남 미래 교육의 탄탄한 토대를 만든 성과라고 자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현장, 학부모, 도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웠다. 대단히 아쉽다.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로 전환이 늦어진 점도 가슴 한편에 깊숙이 남는다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준비하고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고,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 탓에 미래 교육 체제 전환에만 힘을 쏟을 수는 없었다. 앞으로 학생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지원하는 학생 맞춤형 미래 교육 체제의 완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각오다.”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인 지금, 저는 더 나은 경남 미래 교육을 위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먼저 교육을 회복하는 일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의 손실이 크다. 이를테면 기초학력처럼 객관적인 지표로 드러나는 부분과 지역 간 발생하는 교육격차처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문제나 사회관계처럼 심층적으로 접근해야 할 영역도 있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학교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 두 번째 과제는 학생 맞춤형 미래 교육 체제를 완성하는 일이다. 경남교육청은 제가 구상한 ‘빅데이터-AI플랫폼 아이톡톡’을 통해 전국 최초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시작했다. 이젠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남았다. 경남에서 시작되는 학생 맞춤형 미래 교육 체제는 이제 경남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는 일이기도 하다.
교육 회복과 학생 맞춤형 미래 교육 체제 구축은 서로 다른 각각의 일이 아니다. 둘이 동시에 맞물려 진행돼야 하는 과제다. 교육과 학교의 일상 회복은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로 경남교육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키워주고,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도 완전히 해소해 경남교육을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 각오다. 경남의 미래 교육은 이미 시작됐고, 제가 완성하겠다.”
경남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저하됐다는 주장은 어떤 실증적 근거조차 없다. 학력 저하를 주장하기 위해선 평가에 대한 총체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 없는 주장만 되풀이돼 학부모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5만 교직원의 노력과 헌신을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남의 학력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019년과 2021년 경남 초등학교 3학년 3R’s 부진 현황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읽기·쓰기·셈하기 미달 학생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중학교 2·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대상 조사에서도 다른 시·도에 비해 학력 격차 폭이 낮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덮치면서 그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가 체감하는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도 새롭고 더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 경남교육의 시계는 미래를 향해야 하고, 다시 과거로 회귀해선 안된다. 보수와 중도, 진보라는 정치적 이념은 교육에 있어 아무 의미가 없다. 갈등을 조장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