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호 원장 건강칼럼]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 조기진단으로 사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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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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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후천적으로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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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공간력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 인지기능은 뇌 부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뇌가 광범위하게 파괴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생활 습관이
나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치매의 전조증상 첫 번째는 단기기억력이 손상되는 것이다.
단기기억은 감각 기억과 작업 기억으로 나뉜다. 감각 기관은 짧은 찰나에도 수많은 정보를 느
끼지만 극히 짧은 시간만 저장된다. 저장된 정보는 작업 기억으로 이전되고, 작업 기억은 이전받은 감각 기업을 처리하고 조작한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은 다양한 인지 활동이 필요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다. 그
런데, 이러한 능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구매하려던 물건이 무엇
인지 떠올리기 어렵거나 방금 한 질문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두 번째는 장기 기억의 손상이다.
장기 기억은 단기기억이 반복될 때, 해마에서 반복되는 신호를 저장하는 것이다. 장기 기억이
있기에 사람은 경험했던 사건을 기억할 수 있고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특정 상황이 가진 의미
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장기 기억력에문제가 생기면 본인에게 중요한 날과 사건을 기억하
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반복해 온 작업을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세 번째는 언어능력의 손상이다. 주어진 명제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언어력이 떨어지면 친숙
하게 지내던 사람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설명서를 잘못 이해해 제품을 고장 낼 수 있다. 또
한 책과 신문을 읽어도 내용파악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네 번째는 사물이나 상황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하는 능력인 판단력이 떨어
지는 경우다. 이해력과 추론력 등의 인지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쉬운 일의 옳고 그름
을 판단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선 간단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힘들어진다.
이외에도 예전과 달리 난폭해지거나 말수가 점차 적어지는 경우, 계산력이 떨어지는 경우, 평
소 쓰던 물건을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치매를 의심해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전조증상
이 나타난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빠른 대처를 진행
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워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사소한 증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
기진단으로 증상을 초기에 발견해 대처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생겼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함과 동시에
문제가 되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