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박람회] "풍성해진 볼거리, 그럼에도 남는 아쉬움" 4회 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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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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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7월 8~10일 3일간 경상북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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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고 할 이야기가 정말 많죠?"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이하 사회적경제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 포럼에서 진행을 맡은 참가자가 웃으며 말했다. 진행자의 말에 참석한 이들 역시 함께 미소로 인사를 나누며 일년 만에 돌아온 사회적경제인들의 축제를 즐
뿐만 아니라 한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리듯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첫째 날에는 간헐적으로 폭우까지 쏟아졌으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박람회를 찾아 부스를 구경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행사장을 채웠다.
이처럼 많은 사회적경제인들과 시민들이 모였던 사회적경제 박람회의 네 번째 행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경상북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민관 합동으로 주최·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최대 행사로, 올해 행사는 기획재정부를 포함하여 정부 17개 부처와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지역추진위원회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지난 4월 18일, 2020년 3월 이후 2년 넘게 유지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이처럼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 이후 개최된 행사로
지난해와 사뭇 다른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2년 만에 열린 지난해 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풀린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박람회장을 찾았다.
또한 전국 사회적경제인들의 교류를 위한 100인 연찬회와 전국 협동조합인 교류행사 역시 마련돼, 사회적경제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경주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는 아마 '천년고도'일 것이다. 경주는 약 천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신라의 수도였으며 우리나라 도시 중 가장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도시 자체가 곧 역사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여행전문 가이드북인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2022년 최고의 여행지' 10곳 중 한 곳으로 경주를 선정할 만큼 경주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이에 경주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시의 주요 관광지들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우선, 박람회장 안에는 경주 관광투어버스와 소셜문화관광을 안내하는 장소가 마련됐다. 또한, 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할 시 연계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여, 박람회 관람객들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무료 입장, 불국사 및 석굴암 등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번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정부의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지역의 역사문화유적지들과 연계하여 진행하면서 규모가 확대되고 볼거리가 풍성해진 모습이었다. 부스존 종류도 푸드존, 로컬존, 패션&뷰티존, 테크존, 에코존, 서비스존 등으로 예년보다 다양해져, 방문객들은 물론 부스 참가자들도 다른 부스를 구경하며 즐기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협동조합, 사회적농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사회적경제조직들의 성취와 과제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부스존 중 로컬존과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을 소개한 테크존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로컬존에서는 다양한 마을기업과 사회적농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역(여기에서는 비수도권 지역을 일컬음)에 천착하여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사례들을 보여줬다
부스뿐 아니라 부대행사에서도 '지역발전과 사회적경제' 심포지엄, '살고 싶은 농산어촌을 위한 사회적농업의 역할' 등의 행사가 마련돼 지역과 관련한 이슈들을 다루었다. 또한, 이전 행사들과 비교하여 기술 기반 조직들의 부스가 주목받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테크존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주체로서 박람회에 참여한 소
8일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는 기획재정부 홍두선 기획조정실 실장이 참석해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발맞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4가지를 발표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정부 정책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새 활성화 정책의 열쇳말로 ▲인구,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사회서비스 분야에 사회적경제기업 진출 지원